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부터 B777-200ER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한 신개념의 비즈니스 클래스'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운영하고 있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국내 최초로 지그재그식 좌석배열을 도입해 모든 좌석의 손님이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존 B777항공기 32개의 비즈니스 좌석을 24개로 축소해 좌석간 간격도 약 15인치가 늘어났다. 아울러 신규 비즈니스 좌석은 통상 일등석 좌석에만 적용되는 풀 플랫(좌석이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시트로 구성됐으며 회전형 식사테이블을 도입, 승객이 식사 도중이라도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다. 식사테이블과 별도로 칵테일 테이블이 좌석 옆에 설치돼 있어 노트북, 신문 등을 올려 놓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 PC 콘센트와 USB포트, 개인 휴대품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기업출장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오피스 환경을 구했다. 또 휴식 시에는 접이식 팔걸이와 조절 가능한 머리 받침대를 이용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아시아나는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해 2011년 5월까지 4대의 B777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좌석이 장착된 항공기는 미주, 유럽, 대양주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기내 좌석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는 차세대 주력 기단을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인 A350XWB로 선정하고 약 6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이 항공기를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30대 도입할 예정이다. A350XWB는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기내환경을 제공한다. 또 신소재를 통한 기체 경량화 및 성능향상으로 기존 항공기에 비해 약 20~30%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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