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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3분기 실태조사/중기경영 “갈수록 더 어렵네요”
입력1996-11-21 00:00:00
수정
1996.11.21 00:00:00
◎판매·수출·자금사정 2분기보다 악화/대기업 현금결제 23%… 되레 감소세올들어 지난 3·4분기중 중소기업의 판매및 자금사정이 2·4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전국의 1천1백3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6년 3·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에 따르면 전체의 39.7%가 전분기에 비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판매활동이 극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2·4분기에 비해 판매가 동일하다는 응답과 증가했다는 응답은 각각 28.4%, 31.9%에 불과했다.
지난 3·4분기중 수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전분기에 비해 수출이 늘었다는 업체는 28.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시 전체의 39.9%가 1·4분기에 비해 수출이 늘었다는 응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출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판매난은 생산활동 부진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이 기간중 전분기에 비해 생산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28.5%에 머문 반면 동일하거나 감소했다는 응답이 각각 32.9%, 38.6%에 달했다.
자금사정 역시 전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간중 지난 2·4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원활했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한 반면 곤란해졌다는 응답이 54.8%에 달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경영의 핵심요소인 판매와 자금사정이 전분기에 비해 어려워짐에 따라 각 중소기업의 채산성 역시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전체 조사대상 업체중 전분기에 비해 채산성이 호전됐다는 응답은 15.5%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40.1%에 달했다.
한편 지난 3·4분기중 대기업과의 거래시 납품대금 결제상황은 현금비율이 오히려 낮아져 잇따른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방침이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지난 2·4분기 대기업과의 거래시 현금결제비율은 25.2%였던 반면, 3·4분기에는 23.7%에 머물렀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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