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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후 18개월간 동네의원 10%늘어
입력2002-02-03 00:00:00
수정
2002.02.03 00:00:00
의약분업 시행 이후 1년6개월 동안 동네의원이 10% 이상 늘어났다.
3일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설현황에 따르면 동네의원 숫자는 의약분업 직전인 2000년 6월말 1만9,332곳에서 불과 1년6개월 후인 지난해 12월말 2만1,342곳으로 10.4%(2,010곳)나 늘어났다.
이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매달 110곳 이상의 동네의원이 새로 문을 열었음을 의미하며, 최근 의사협회가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의약분업 철폐 주장과 관련해 주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동네의원의 급증은 의약분업 이후 동네의원의 수입 증가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 하반기 6개월 동안 356곳 증가에 그쳤던 동네의원은 지난해 1년 동안 1,654곳이나 폭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약국은 2000년 6월말 1만9,076곳에서 지난해 12월말 1만8,354곳으로 3.8%(722곳) 감소해 일부 동네약국의 폐업과 문전약국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의약분업 이후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진 종합병원도 2000년 6월말 243곳에서 지난해 12월말 234곳으로 3.7%(9곳) 줄었다. 치과의 경우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져 2000년 6월말 47곳에 불과했던 치과병원이 지난해 12월말에는 72곳으로 53.2%(25곳)나 증가했다.
그러나 치과의원은 2000년 6월말 1만463곳에서 지난해 12월말 1만783곳으로 3.1%(320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밖에 한의원은 2000년 6월말 7,075곳에서 지난해 12월말 7,563곳으로 6.9%(488곳), 한방병원은 136곳에서 140곳으로 2.9%(4곳) 증가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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