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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낭비 엄중문책할것
입력2002-01-17 00:00:00
수정
2002.01.17 00:00:00
이회창총재 신년기자회견 "대권후보-당권분리 안해"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7일 "150조원의 공적자금을 낭비한 직무유기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취업난, 사교육비, 전월세, 빈부격차,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농업황폐화 등으로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을 위해 세제를 개혁하고 나라살림을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재는 또 "경제문제 만큼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선거 조기과열과 타락한 돈선거 때문에 우리경제가 멍들지 않도록 정치논리로부터 우리경제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두되 전략적 상호주의, 국민적 합의와 투명성, 검증이라는 세가지 원칙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선후보와 총재직 분리 문제에 대해 "대선 승리를 위해 야당은 같이 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목적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대통령 후보가 된 뒤 총재를 겸임, 당을 이끌어가더라도 당내 민주화와 개혁에 지장을 주게 될 것으로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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