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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경제계 자유토론
입력2005-05-03 18:23:00
수정
2005.05.03 18:23:00
16일 청와대 회동…7대 그룹 총수·전경련-상의 회장등 참석<br>대기업-中企양극화 해소 문제등 경제현안 논의
노무현 대통령이 재벌 총수 등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현안을 놓고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16일 청와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장과 일부 재벌 총수,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3일 청와대에서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이용경 KT 사장 등 7대 그룹 총수와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최홍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배석하며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7개 중소기업 대표들도 참석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야 대기업도 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당면한 경제문제인 양극화를 극복해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이 삼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가슴을 터놓고 대ㆍ중소기업 양극화 문제에 대해 자유토론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ㆍ중소기업 협력과 상생을 위해서는 대기업 총수의 확고한 의지가 가장 절실하다” 며 “자유토론은 이 산자부 장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의 토론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노 대통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인들과 잦은 만남을 가지며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열띤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10~17일 노 대통령의 독일ㆍ터키 방문 때는 정 현대차 회장, 최 SK 회장과 주요 경제단체장 등 기업인 40여명이 동행했으며 3월에는 이 삼성 회장 등 대기업 오너 및 전문경영인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과 투명사회협약식도 가졌다.
노 대통령은 또 삼성의 미술관 리움을 찾아 이 회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고 정 현대차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투싼 연료전지차를 시승하며 관련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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