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용화 성공땐 원가 큰폭 절감<br>재활용 시장도 진출…시너지 효과 기대
| 허의웅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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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의웅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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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최종처리 시장은 이종 시장인 재활용 시장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수익성 다각화 노력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 내년부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의 허의웅(사진) 대표는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과 사업 다각화 차원의 재활용 시장 진출’을 꼽았다. 코엔텍은 현재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잔류성 무기염류의 한 종류인 PCBs 처리 기술을 개발중으로 내년께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한 뒤 200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 대표는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며 처리하고 있는 수은 등 위험 물질 처리기술을 개발해 원가를 줄이는 게 당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건축폐기물 관련 재활용 업체인 용신환경개발의 지분 100%를 인수,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를 위한 기반도 닦았다. 이번 인수로 산업재 최종처리 시장에 국한됐던 사업 영역을 재활용 시장까지 넓히고 양 시장의 영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엔텍의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코엔텍이 이 같은 노력으로 내년에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인 282억원, 71억원에 비해 각각 4.6%, 8.45% 증가하는 것으로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ㆍ4분기는 수익성이 좋은 매립 부문 실적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47.8% 감소했다. 하지만 4ㆍ4분기에는 재활용 가능 폐기물에 대한 일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최종 처리 물량이 늘어나 전분기에 비해 다소나마 개선될 전망이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업은 정부의 정책 변수 영향이 큰 분야”라며 “정부가 2010년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육상 처리 방침을 밝히고 있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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