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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중국은행(BOC)은 한국이나 중국에서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인민폐와 원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리 리후이 BOC 행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중국은행은 중국에서 외환·무역 금융에 강점이 있는 대형 국영상업은행으로 뱅커지 선정 세계 9위 은행에 올라 있다.
두 은행은 업무제휴를 통해 마케팅·해외전산네트워크 협력을 비롯해 거래고객에 대한 여신 제공, 외화송금, 인민폐 공급 등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고객이 중국·한국에서 현지 ATM을 이용해 인민폐와 원화를 찾을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가 이뤄지면 연간 600만명에 달하는 양국 관광객과 100만명 이상의 양국 현지유학생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한 다음 2007년 한국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 장가행 지행에 이어 4개월 만인 지난 1월16일에는 중국 서부 지역 거점도시인 청두에 분행을 개설해 중국 내 15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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