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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 발언 논란

"우리당 분당파 그걸로 끝 한나라 집권 가능성 99%"<br>취임1주년 기자간담서 "정치할 생각없다" 밝혀


유시민 보건복지 발언 논란 "한나라 집권 가능성 99% 與 분당파 黨도 못만들것"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은 99%로 사실상 정권이 넘어가는 것 아닙니까."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분당사태 이전만 해도 재집권 가능성이 10% 있었지만 분당으로 그것마저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비보도를 전제로 최근의 정치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 분석, 자신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으나 국민일보가 비보도 약속을 깨고 20일자로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유 장관은 "김한길ㆍ정동영ㆍ김근태ㆍ천정배 의원이 당을 새롭게 만든다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면서 "분당파들이 교섭단체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걸로 끝"이라고 덧붙였다. 총선과 달리 대선 등 전국가적 이슈에서는 정치인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역린은 용의 목덜미 부분에 있는 비늘로 그 부위만 건드리면 죽기 때문에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을 상징하는 용어다. 유 장관은 촉망받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정서에 어긋나는 역린의 행위로 정치생활을 접었던 것을 지적했다. 김민석 전 의원이 촉망받는 정치인이었지만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몽준 후보로 자리를 옮겼다가 의원직까지 잃었던 사례와 이인제 의원이 경선에 불복, 결국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했던 것을 또 다른 사례로 들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을) 나가는 순간에 망한다. 그 순간 역린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도 잘 알고 있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또 우리당 분당이 한국정당정치의 후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리당이 기간당원제를 통해 당원과 국민에게서 권력이 나오는 공화정 형태의 정당을 운영하려 했으나 당내 계파, 지분정치로 인해 결국 과두체제로 후퇴했다는 것이다. 우리당이 한나라당처럼 과두 세력에 의해 운영되는 과두정 형태로 변질되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결국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은 99%"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의 마지막까지 업무에 충실할 것이고 앞으로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유 장관은 정치 은퇴 후 김종필ㆍ박태준씨 등 국내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한 평전을 쓰는 등 집필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2/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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