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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주 '스마트폰 쇼크'

성장 정체에 영업이익 1년새 3000억 증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000억원 가까이 증발해 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4분기 상장사 실적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코스닥 IT부품주의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39억원보다 2,935억원(-99.86%)이나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3조5,6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조2,056억원)에 비해 31.45% 추락했으며 순이익도 1,3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IT부품주들의 이 같은 실적부진은 예견된 일이다. IT부품부들의 가장 큰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2·4분기 IT모바일(IM) 부문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4분기 IM 매출액은 28조4,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나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9.6%와 18.5% 급감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터플렉스(051370)·플렉스컴(065270)·KH바텍·블루콤·파트론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스마트폰부품주에 직격탄이 됐다. 인터플렉스의 2·4분기 영업적자는 449억원으로 전년동기(-260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플렉스컴과 미래나노텍(095500) 등도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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