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역탐지견 복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학교와 알앤엘바이오가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연구결과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가 4월 25일 열린 대한수의학회 춘계 심포지움에서 발표했다.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Quppy)’는 2011년말에 우리나라 최우수 검역탐지견 ‘데니(Danny)’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 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태어났으며, 유전자검사(친자감별, microsatellites analysis)를 통해 세포를 제공한 ‘데니’와 동일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검역탐지견은 국경검역 현장에서 해외여행자의 휴대품이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서 불법으로 반입하는 축산물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국제공항만에서 해외여행자나 국제우편물을 통해 축산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는 건수가 연간 45천여 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검역탐지견이 적발하는 건은 평균 1만6,000여건으로 약 36%를 차지한다.
검역검사본부는 그 동안 최우수 탐지견 육성을 위한 ‘체계적 탐지견 선발 및 복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복제 검역탐지견의 성공적인 생산을 계기로 우수한 검역탐지견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경검역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는 검역탐지견 선발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인천국제공항 등에 본격적으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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