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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평화적 핵활동 강화는 9·19공동성명 정신 위배”

반기문 외교부 장관 반대 입장 드러내

“북한 핵활동 강화는 9ㆍ19 공동성명 정신 위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9ㆍ19 공동성명의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 장관은 21일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통해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종료에 대해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은 9ㆍ19공동성명의 내용에 맞지 않다”며 “북한은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종료하는 문제는 이미 이사국들간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며 “다만 어떤 시점에 어떤 방법으로 종료하느냐에 대해서는 수반되는 재정적ㆍ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또 미국의 대북 금융제제 문제에 대해 “초국가적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공동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만약 북한이 위조지폐를 제조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위폐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확인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증거를 제시하는 문제는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논의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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