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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인사배경] 오너 계열사 장악등 친정체제 강화
입력1999-04-14 00:00:00
수정
1999.04.14 00:00:00
이용택 기자
「거꾸로 가는 경영」도요타의 이번 경영진 교체 인사에 대해 일반적인 분석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국제화 추세에 맞춰 몸집과 오너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오너의 계열사 장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도요타 쇼이치로 회장이 내년초 설립될 예정인 지주회사의 회장에 취임, 경영전략과 인사를 총괄하게 될 것이란 사실이 이를 뒷바침하고 있다.
회사 소식통들도 오는 6월 이사회를 통해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것을 계기로 일본 최대의 부품회사인 덴소 등 3개 계열사의 회장과 부회장을 그룹에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친정체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인정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와 관련, 14일 『도요타의 이번 인사는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이같은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가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오쿠다 신임 회장은 그동안 계열사를 유지하면서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도요타 패밀리들에 반하는 경영전략을 구사, 도요타 페밀리들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오쿠다 회장이 오는 5월 닛케이렌 회장에 취임하는 것에 맞춰 경영진을 교체했다는 분석이다.
도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 등 도요타 패밀리들의 지분은 전체의 2% 미만에 불과하지만 도요타 경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도요타측은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이 의외로 거세지자 『전통적으로 사장이 회장보다 권한이 많지만 오쿠다 회장이 사장에서 물러나도 최고경영자(CEO)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쵸 신임사장은 최고관리자(COO=CHIEF OPERATING OFFICER)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비판 무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용택 기자 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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