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에서 사장단은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아울러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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