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은 22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윈앤피와 약 267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용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매출액의 31.1%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공급 물량은 윈앤피를 통해 오는 미주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유니슨은 올해 들어서만 윈앤피와 3건 53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니슨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풍력발전타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풍력발전 사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연내 종료될 예정이라 그 전에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유니슨의 미국 현지 계열사인 윈앤피는 풍력발전타워를 미주 지역에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니슨은 2006년 윈앤피 설립 당시에는 일부 지분에만 투자했지만 지난해 11월 지분 100%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풍력발전 타워를 납품하게 되는 회사는 미국의 발전 터빈 회사”라며 “전략적 차원에서 풍력발전타워를 공급하기 위한 채널로 윈앤피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용 터빈과 타워를 같이 생산하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해 11월에 풍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단조사업 부문에서 철수한 바 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타워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54%(360원) 오른 8,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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