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시장 통합 추진 공항·항만 서비스 고도화로 "물동량 확충"부산·광양항 등 연계 남부 신공항도 신설■ 해양수산부 '물류허브화 전략'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관련기사 한·중·일 협력…시설과잉 막는다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 물류시장이 더 이상 국제 물류가 아니라 국내 물류로 취급되도록 동북아 물류시장을 통합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동북아 허브 항만인 부산항과 광양항의 해상물류와 항공물류를 연계하기 위해 남부 지역에 국제공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자동화항구(U포트) 등 국내 공항ㆍ항만의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하는 혁신작업도 진행된다. 정부는 이 같은 작업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광양항과 부산항의 환적화물 비중이 지난해 말 현재 23.8%, 43.7%에서 오는 2011년에는 50% 이상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막힘 없는 국제물류 네트워크 형성 주도를 통한 고부가 물류 허브화 전략' 발표에서 "동북아 전체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물동량 증가율은 정체 상태"라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를 실현하기 위해 동북아 물류 국경을 허무는 작업이 중요하고 이를 우리나라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해양부와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ㆍ건설교통부 등 물류 관련 부처가 지난 2월24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고부가가치 물류 허브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달 안에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양부의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국제물류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해양부 장관)'를 상반기 중 설치, 국제 물류 촉진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자동화 항구(U포트), 우리 공항ㆍ항만이 세계 최고의 혁신 시스템을 갖추도록 브랜딩화하는 등의 인프라 구축 작업에 나선다. 또 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경제자유구역 등 산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국제물류 투자유치기관의 창구 단일화를 위해 '합동투자유치팀'을 구성, 대형 바이어나 관심 기업을 집중 공략하는 타깃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해외 항만 개발에도 직접 참여, 금융과 해운ㆍ항만 산업을 연계한 해외 물류거점 구축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해양부는 부산 및 광양항의 해상물류와 항공물류를 연계하기 위해 남부 지역 국제공항 건립 문제를 관계장관 회의 등을 통해 건교부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으며 두 항만 배후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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