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가 올해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권 대학으로 부상했다. 울산대학교는 또 조선공학부를 세계 1위 학과로 성장시키는 'SO-TOP 프로젝트' 의 추진도 본격화 하고 나서 지방 대학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전국 363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06년도 정규직 취업률 조사에서 69.6%의 취업률로 졸업자 2,000~3,000명 미만인 그룹 대학 중 전국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취업률은 전국 4년제대학 평균 49.2% 보다 20%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졸업규모 기준의 전체 그룹별 대학을 통틀어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울산대학교는 이와함께 조선해양공학부를 세계 1위 학과로 만들기 위한 일명 'SO-TOP 프로젝트'도 본격화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지난해 '조선해양공학과 세계일류화 사업단'을 출범,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추진에 나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내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10.94대 1로 예년의 2배에 달했다. 특히 이 학과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중 ▦현대중공업 21명 ▦삼성중공업 25명 ▦STX조선 23명 ▦대우조선해양 2명 등 국내 '빅 7' 조선소에 취업한 학생이 74명에 달해 국내 대학 중 최고 인기학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대는 오는 2010년까지 조선해양공학부 학생수를 현재 360명에서 240명으로 줄이되 교수는 23명으로 늘려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10.4명으로 낮추고 실험시설과 교육여건을 국제 최상위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이세줄 울산대학교 취업정보지원실장 "공업도시 특성 살린 산학 프로그램 강화" "세계적 공업도시 울산의 지역 특장점을 살린 특성화된 교육제도 도입이 높은 정규직 취업률을 기록한 비결입니다". 이세줄 울산대 취업정보실장(50)은 "최근 각 대학간 취업률이 해당 대학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점에서 울산대학교는 지방대학 최고의 경쟁률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울산대학교는 세계적인 공업의 메카에 위치한 특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존의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기업체 CEO 및 산업현장 간부가 강의하는 팀티칭 수업은 물론 기업 연구소와 함께 하는 산ㆍ학ㆍ연 프로그램의 개발, 기업의 맞춤형 교육 등을 꾸준히 준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실장은 또 "업종·직종·지역별 구인정보를 직접 문자로 발송,학생들이 어디에서나 구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울산지역 기업체의 인사부서 담당자 및 부서장을 초청한 '기업체 총무·인사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획기적인 취업정책도 높은 취업율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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