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제의 책] '하늘바라 서리라'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평범한 인생인 것 같지만 그 속에 우주와의 인연이 담겨져 있는 듯, 시어들이 청명하면서도 당당하다.가령 시인은 「어느 샌가 그대는 모성을 지워버리고/끊임없이 뱉어내는 무수한 유혹의 말/퇴화한 가슴으로 새 한마리 안지 못한다/퇴화한 가슴으로는 새 한 마리 안지 못한다」(서울의 밤)고 노래한다. 시인은 이렇듯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그것은 항상 생명에 대한 예찬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섬이나 산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의 물성(物性)의 진지한 모습에 반한다. 물론 그 사이에는 연안부두나, 자갈치 시장과 같은 인간 군상들이 빚어낸 활기찬 생활의 현장이 함께하고 있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월간문학」신인상과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내가 주은 하얀 음표」등 몇 권의 작품집을 펴낸바 있다. 【동방·5,000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