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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형화로 효율성 개선

예금·대출부문 독과점 정도는 소폭 하락 잇단 합병으로 대형은행이 속속 등장하면서 금융시장의 효율성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산업의 집중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 및 대출 부문에서 금융시장의 독과점 정도를 나타내는 허핀달ㆍ허쉬만지표(HHI)는 올들어 소폭 하락했다. 예금 부문의 경우 HHI는 지난 2000년 말 901을 기록한 후 국민ㆍ주택은행의 합병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에는 1,289로 뛰었으나 올 6월 말 현재 1,263으로 소폭 떨어졌다. 미국 법무성 합병기준에 따르면 HHI가 1,000 이하면 '경쟁적 시장', 1,000~1,800이면 '다소 집중된 시장', 1,800 이상은 '매우 집중된 시장', 최고치인 1만은 '완전독점시장'으로 각각 분류된다. 따라서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집중된 시장'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는 아직 시장 지배적 은행이 출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합병했을 때도 HHI는 1,500 안팎으로 나온 만큼 '독점적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출 부문에서도 6월 말 현재 HHI는 1,365로 지난해 말의 1,42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의 독과점 정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올들어 은행들이 수신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금유치 경쟁을 펼치는 한편 신용대출 확대 등을 통해 대출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5개 상위은행은 전체 예금의 67%, 대출의 7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 총자산에서의 비중도 67.8%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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