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올해 영업실적 개선 전망과 에너지 자원개발(E&P) 소식에 10%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3일 LG상사 주가는 전일 대비 2,550원(9.85%) 오른 2만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만9,100원까지 올라 52주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상사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19일 소폭(0.4%)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이어진 것이다. LG상사의 강세는 에너지자원개발이 주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패션이 분할해 LG상사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E&P 사업의 잠재력이 더해지면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전세계적으로 총 12곳(생산단계 6곳, 탐사 및 개발단계 6곳)의 광구에서 에너지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중 탐사단계의 모든 광구가 추정매장량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3조원 이상의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어 “LG상사의 현 시가총액이 1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적 예상치 3조3,000억원은 LG상사의 커다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이를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 3만3,2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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