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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미래나노텍, 열차단 필름 등 신사업 탄탄대로


미래나노텍이 열차단필름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필름 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광학시트 전문 업체인 미래나노텍은 지난 1ㆍ4분기 열차단 필름ㆍ도로교통 표지판용 필름 등 신사업 분야에서 26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 비중을 4%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신사업분야의 매출 비중이 1%에도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부터 열차단필름과 도로교통 표지판 필름 등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판매액이 더욱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문성 SK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신규사업 매출의 상당부문이 차량ㆍ건물용 열차단 필름에서 발생했다"며 "현재는 월매출 규모가 10억~15억원 수준까지 늘어났고 내달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열차단 필름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3M과 루마가 과점하고 있는데 앞으로 3년 내 글로벌 탑3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로교통 표지판용 반사필름 역시 최근 월 5억원 수준까지 매출규모를 끌어올리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3M이 80% 가까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공략에 나서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도로교통 표지판용 필름의 경우 대기업조차 포기한 것을 7년 동안 연구개발해 3M 독점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신규제품들이 투자 대비 매출이 미미해 영업이익을 까먹었지만, 올해부터는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5%에 불과했지만 4ㆍ4분기에는 7%대까지 올라왔다. 이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12~13%, 내년에는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1ㆍ4분기 기준으로도 4% 대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이들 외에도 3차원(3D) 패널의 핵심 부품인 FPR 필름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전히 광학 필름은 우리의 중요한 캐시카우고,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광학 필름이 필요 없는 OLED로 대체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더 큰 수익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래나노텍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여전히 광학시트 비중이 월등히 높아 당분간은 시장 대비 할인 거래될 수밖에 없지만, 신규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밸류에이션의 시장 수준 회복 및 할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신규 사업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를 어느 정도 확인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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