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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對日강경' 한목소리
입력2001-07-09 00:00:00
수정
2001.07.09 00:00:00
이상훈 기자
與 "역사 더 왜곡돼기전 바로 잡아야"野 "저자세외교가 日정부 행위 부추겨"
여야 3당은 9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불가결정에 대해 강력 성토하는 등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거부 및 남쿠릴열도 조업문제 등을 둘러싼 일본측의 자세를 성토하고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장을병 최고위원은 "역사를 더 왜곡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하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과 선린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도 "일본측이 우리측의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 요구를 무시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전용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원칙을 견지해나가면서 국민여론을 수렴,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자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송훈석 수석부총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열어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수정 거부는 한일관계의 근간을 손상시키는 행위이자 국제사회의 일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정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ㆍ일관계의 근간을 해소하는 일본의 기만적이고 모독적 행위에 분노한다"면서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독도문제 처리 등에서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 온 우리정부의 외교자세가 일본의 이런 행위를 더욱 부추긴 꼴"이라며 "그간 소극 대응하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늑장 대응한 정부에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수석 부대변인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에 몰입, 세계대전의 주역이 됐다가 자신들이 겪은 수십년간의 뼈아픈 기억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민련 유운영 부대변인도 "일본 정부의 신쇄국주의 및 독선적 태도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일본이 세계 일원임을 스스로 포기,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작태를 계속한다면 세계인으로부터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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