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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수주전 4파전 양상될 듯
입력1999-11-25 00:00:00
수정
1999.11.25 00:00:00
이재권 기자
2000년 국내 정보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굴 IMT-2000(차세대 영상 휴대폰) 사업권 수주전에 뛰어들 컨소시엄들의 윤곽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특히 그동안 행보가 분명치 않던 데이콤의 경영권 향방이 LG계열로 완전히 매듭지어지면서 IMT-2000 수주전은 일단 데이콤+LG 한국통신 패밀리 SK텔레콤 하나로통신+온세통신이 각축하는 4파전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정규석(丁奎錫) 데이콤 신임사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IMT-2000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신세기통신을 포함한 3개 이동전화회사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丁사장은 제휴사와 관련, 신세기통신 외에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LG텔레콤과 한솔PCS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丁사장은 특히 『데이콤의 장기 비전은 LG가 추구하는 종합통신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해 LG와 데이콤은 앞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밀착된 협력체제를 이뤄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하나로통신도 온세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지역 무선호출사업자, 아남텔레콤 등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와 함께 「IMT-2000사업단」을 정식으로 발족시키고 사업권을 따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대우통신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IMT-2000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를 결정, 비(非) 통신서비스회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통신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함께 IMT-2000사업권을 따낸다는 전략이다.
IMT-2000 컨소시엄은 이처럼 일단 대형 통신서비스업체를 중심으로 4개 그룹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정통부가 사업권을 주파수 경매방식으로 할당할 경우 자본력이 막강한 삼성과 현대그룹이 독자로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아 경우에 따라 5~6개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권기자 JAYLEE@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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