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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올무에 걸려죽어
입력2005-08-16 17:19:27
수정
2005.08.16 17:19:27
북한산 ‘랑림32’ 사체 발견
지리산 반달곰 올무에 걸려죽어
북한산 ‘랑림32’ 사체 발견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올 4월 북한에서 들어와 지난달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됐던 북한산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환경부는 북한산 반달곰 ‘랑림32(사진)’의 사체를 지난 14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랑림32는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의 동물교환사업으로 국내에 들어온 반달곰 8마리 가운데 하나인 2년생 암컷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지리산에 방사된 뒤 노고단 남동사면, 화개재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랑림32에 부착한 전파발신기가 7일부터 장시간 비활성 모드로 전환돼 추적한 결과 사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자체 조사결과 반달곰이 밤나무과수원 주인 양모(57)씨가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한 올무에 희생된 뒤 양씨에 의해 묻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양씨를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사건으로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북한산 7마리와 러시아 연해주산 6마리 등 13마리로 줄었다. 환경부는 이달 중 연해주산 반달곰 6마리를 더 들여온 뒤 오는 2008년까지 방사곰 숫자를 30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8/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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