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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산업기술혁신대상] 금상 - 백산OPC
입력2002-12-23 00:00:00
수정
2002.12.23 00:00:00
OPC드럼 - LBP 핵심부품 국산화
백산OPC(대표 김상화)가 개발한 OPC(유기감광체)드럼은 레이저빔 프린터(LBP)의 핵심부품으로 최근 레이저기술을 이용한 인쇄매체의 사무자동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LBP생산업체들 대부분이 OPC드럼을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에 백산OPC가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적잖은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OPC(Organic Photo Conductor)드럼은 레이저 프린터나 복사기의 필수부품으로 전기신호를 정전기적인 이미지로 바꿔 인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OPC드럼 코팅액 제조기술은 최근까지 일본만이 보유하던 기술로 기술이전을 극히 꺼려왔으나 이번에 백산OPC가 세계적 기술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복사기, 레이저 프린터, 팩스 등에 들어가는 코팅액을 독자적으로 개발ㆍ양산하고 있다.
백산OPC는 또 OPC드럼 메이커 가운데 OPC드럼용 알루미늄 튜브의 정밀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정밀가공 기술덕택에 재료비 절감 및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4억700만원, 5억1,6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OPC드럼의 국내와 해외시장은 지난해 각각 32억4,400만원, 253억3,900만원에서 올해 36억3,300만원, 328억7,5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50여개국, 250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1,169만달러, 2001년 1,968만달러, 2002년 2,429만달러(예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평균 70% 안팎의 탄탄한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백산OPC가 이 드럼을 개발하기까지는 7년5개월(95년3월~2002년8월)이 걸렸다. 또 중소기업치고는 상당한 규모인 2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백산OPC는 98년 독일에 유럽지사를 설립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99년에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미주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OPC드럼 종주국인 일본시장에 진출해 세계유수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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