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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수홍 청계천살리기硏 회장

"도시복원 노하우 전세계 수출" <br>교수·시민단체 대표 등 중심 연구재단 내년초 출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세계 각국의 도시복원 과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 노하우를 전세계에 수출하는 전문 연구재단이 탄생한다. 청계천살리기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노수홍 연세대 보건환경대학장(환경공학부교수)은 ‘청계천의 미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노교수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은 큰 사회ㆍ문화적 자산”이라며 “세계 각국의 도시복원 과정에 참여,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청계천연구재단’을 내년초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 교수는 이미 2~3년 전부터 청계천 복원 ‘이후’를 대비, 청계천 복원에 참여한 컨설턴트들과 대학 교수, 시민ㆍ사회단체 대표, 기업체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해왔다. 노교수 역시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청계천 복원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무에 참여한 청계천 복원의 산 증인이다. 더구나 지난해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가 해체되면서 청계천 관련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노 교수는 “재단이 설립되면 각국의 도시복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문제, 하천 복원시 물 공급 문제, 철거 때 발생하는 건축폐자재 재활용 방안 등을 컨설팅할 수 있다”며 “컨설팅을 위해 필요한 자료와 기술은 이미 충분히 축적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재 관리, 복원지역 주민들과의 분쟁조정 등 지극히 미세한 분야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컨설팅이 가능할 만큼 축적한 자산이 상당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교수는 “재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인적자원”이라며 “청계천연구재단을 세계 각국의 차별화된 조건에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맨파워를 가진 전문가집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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