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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합격자 업무영영 확대
입력2001-03-13 00:00:00
수정
2001.03.13 00:00:00
기업·정부기관·시민단체등 취업 크게 늘어사법시험 합격자들의 업무영역이 이전에 판사ㆍ검사ㆍ변호사 영역에 머무르던 것을 벗어나 최근에는 기업ㆍ정부기관ㆍ시민단체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법조인들 중에서 상당수가 기업, 금융기관, 정부부처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연수원을 수료한 김경환, 이태헌, 이학기, 최재영 변호사는 삼성에 입사해삼성과 관련된 각종 소송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전자산업과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한 변호사도 있다. 정방수변호사는 현대전자산업에, 강신봉변호사는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박영모 변호사는 싸이더스(엔터테인먼트)에서 법률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으로 발길을 돌린 변호사들도 상당수 있다. 임은상 변호사는 주택은행, 양석표 변호사는 신한은행, 임규환변호사는 대한투자신탁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또 김옥섭ㆍ정혁진 변호사는 예금보험공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공무원으로 변신한 변호사들도 있다. 정봉현 변호사는 감사원, 배현정ㆍ조창현 변호사는 공정거래위, 양승종 변호사는 국세청으로 각각 들어가 공직생활을 하고있다. 또 최석림ㆍ조정ㆍ박철호변호사는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김효연 변호사는 금융감독원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태석 변호사는 조달청에서 변호사 업무를 보고 있으며, 맹신규 변호사는 한국가스공사로 입사했다.
이밖에 시민단체에서도 3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민노총금속연맹에서, 우경선 변호사는 녹색연합에서, 장유식 변호사는 참여연대에서 각각 근무하고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변호사들의 업무영역의 확대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변호사들이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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