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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철강(장외기업 IR)
입력1997-02-25 00:00:00
수정
1997.02.25 00:00:00
정명수 기자
◎핫코일값 내려 작년 경상익 10억대로 부진/설비확충에 50억투자, 올 매출 300억 무난우경철강(대표 문재건)은 포항제철로부터 열연강판을 납품받아 경북, 포항지역에 판매하는 업체이다.
포철로부터 열연강판을 코일형태(이를 핫코일이라 한다.)로 납품받아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게 절단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마진이 높은 후판부문의 비중을 높이고자 후판 가공설비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우경철강처럼 포철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열연강판을 판매하는 상장사로는 문배철강이나 한일철강이 있다. 이들 기업과 비교할 때 우경철강은 매출액 경상이익률(95년도 7.1%)이 다소 떨어지지만 각 지방의 12개 대리점 평균치(5∼6%)보다는 높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철강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핫코일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순익이 줄어들었다.
철강 유통업체는 압연업체보다 경기변화에 민감하다. 우경철강은 중국, 러시아등으로부터 수입되는 핫코일을 취급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철강 유통업체들은 포철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품을 재고로 떠안고 있어 수익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우경철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95년보다 17% 줄어든 2백64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규모도 95년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1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경철강의 순익 감소는 지난해 후판 가공설비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핫코일 가격 하락과 한보철강 대리점들의 가격덤핑, 값싼 외국제품 수입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올해는 매출액 규모를 3백억원대로 회복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우경철강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3년간 30%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비용부담률도 2%대로 낮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에 있어서도 장외등록기업 부영철강이 3백%대인데 반해 우경철강은 2백%대로 양호한 편이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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