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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 확정...관련주 희비 교차
입력2004-11-04 10:28:39
수정
2004.11.04 10:28:39
부시대통령 재선 확정으로 유가 강세, 달러화약세 등이 전망되면서 4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대조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 유가 상승 관련주 등락
부시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되자 그동안 케리 후보 우세가 점쳐지면서 안정 기미를 보였던 유가가 당장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부시대통령 재선으로 중동 정세 불안 지속과 전략비축유 확대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전날보다 0.73달러 오른 배럴당 50.8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가 수익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한항공[003490]은 7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전날보다 2.6% 하락한 1만7천100원을 나타내고 있고아시아나항공[020560]은 약보합이다.
반대로 유가 지속에 따라 높은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정유사인S-Oil[010950]이 1.0% 올랐고 LG칼텍스정유의 지주회사인 GS도 0.4% 상승했다.
절대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종합주가지수가 4.89포인트(0.6%) 하락세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강세다.
한편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예상과 달리 강세로 유니슨[018000]이 전날보다 10.
2% 오른 것을 비롯해 이앤이시스템[065160]과 케너텍[062730]이이 각각 3%대 올랐다.
◆ 달러화 약세 수혜주 부상
또 부시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천115.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5.3%, 한진해운이 0.9% 오르는 등 외화 순부채가 많거나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일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원화강세 수혜주인 한국전력, 대한제당, CJ, 농심은 약보합을 기록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은 모습이다.
◆ 줄기세포 관련주 의외 강세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지원 법안이 최초로 통과한데 힘입어 관련주들이 강세다.
돼지 배합사료 및 육가공 업체인 선진[014300]은 5.8% 올랐고 유전자 종합서비스를 지향하는 마크로젠[038290]은 6.9%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돼지 복제를 연구하는 장외기업인 `엠젠바이오'의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돼지 복제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조아제약[034940]과 줄기세포를 통해 세포치료를 연구하는 '퓨처셀뱅크'의 지분을 20% 이상 갖고 있는 산성피앤씨[016100]도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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