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2013년에 저가 수주한 상선 매출이 반영되면서 낮은 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달을 기점으로 일부 프로젝트의 발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이어서 물량 자체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추선(드릴십)의 수요 부진도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시추선 매출 비중을 낮추는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대우조선해양의 저수익 국면도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개별 조선사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현대중공업은 ‘매수’를 제시했으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은 ‘보유’를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