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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분기 경기 바닥탈출 전망
입력2003-03-02 00:00:00
수정
2003.03.02 00:00:00
문성진 기자
도표는 드림위즈에
국내 기업들은 2ㆍ4분기부터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발표한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2ㆍ4분기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7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100을 밑돌면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은 2ㆍ4분기도 여전히 경기가 하락하겠지만 1ㆍ4분기의 BSI 88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줄어든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으로 경제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란 점, 2ㆍ4분기쯤이면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이 해소되거나 조기 종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점 등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5)와 수출(102) 양 부문에서 1ㆍ4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109)과 설비가동률(105)도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제품판매가격(87), 자금사정(88), 원재료가격(50) 등의 경영여건은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치고, 경상이익(80)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중국ㆍ동남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자ㆍ반도체(117), 컴퓨터ㆍ사무기기(111), 조립금속(107) 등이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비 둔화와 원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여건 악화로 석유화학(84), 조선(84), 섬유(85), 기계(89), 철강(98) 등은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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