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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B사업 전략 "다채롭네"

전문가 영입·육성, 외국사와 제휴 등 다각적 방안 마련


은행권 IB사업 전략 "다채롭네" 전문가 영입·육성, 외국사와 제휴 등 다각적 방안 마련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은행권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투자금융(IB)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현재 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인력 스카우트 ▦내부 공모 및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 ▦외국 IB와의 제휴 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IB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IB조직을 종합금융단에서 부행장이 직접 지휘하는 IB본부로 승격시킨 데 이어 외국계 증권사 및 컨설팅업체 등에서 IB 전문가 10여명을 스카우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홍콩 현지법인인 ‘우리글로벌마켓아시아’는 이미 뱅크오브차이나ㆍHSBCㆍBNP파리바 등에서 IB 전문가 14명을 영입, 해외IB 조직을 크게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글로벌마켓아시아를 전문 IB 은행으로 키워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내부 공모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IB 전문가를 육성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곧 IB 인력 확충방안을 확정한 후 전국 96개 기업금융(RMㆍRelationship Management) 지점에서 후보자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권육상 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기업금융 전문이었던 장기신용은행 출신, 부동산 금융 전문이었던 주택은행 출신 직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적극 활용해 IB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도이체방크ㆍBNP파리바 등 선진 은행과의 IB업무 제휴 등을 통해 IB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IB사업 조직과 방향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받은 결과 미국식 전문 투자은행보다는 상업은행(Commercial Bank)과 투자금융 업무가 복합된 유럽식 은행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도이체방크 등 유럽 선진은행과의 적극적인 IB업무 제휴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계열 증권사인 하나증권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6월 초 하나은행 IB팀 10명을 하나증권으로 배치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나지주회사 차원에서 하나증권을 IB업무에 특화한 회사로 키우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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