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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선 독도 해역 진입 시기는

해류조사를 위해 부산을 출발한 해양2000호(2천533t급)가 언제 독도해역에 진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일본이 주장하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양2000호가 진입할 경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켜 해류조사를 중단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해양경찰청도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측 EEZ선(울릉도∼독도 중간선)을 넘어 해양2000호가 동쪽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경비함 2척을 동원, 근접 호위한다는 방침이어서 해양조사선의 독도 접근 시기에 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1월 항행통보를 통해 밝힌 조사계획에 따르면 해양2000호는 3일 부산항을 출발한 뒤 울산, 포항, 후포, 죽변, 묵호 해역을 지그재그 형태로 이동하며 북상한 뒤 울릉도를 거쳐 12일께 독도해역에 접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사계획에 다소 수정이 이뤄졌고 해양2000호의 독도 해역 접근 시기도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해역에 대한 해류조사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더라도 이번 조사는 '한국 EEZ안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라는 정부 기조에 따라 조사 방법은 당초 계획과 다름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2000호는 일본측이 주장하는 일본 EEZ 내에서는 48마일 가량 운항하며 선박밑에 장착된 초음파해류계(ADCP)를 이용, 음파를 이용해 해류의 수평 및 수직 분포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일본이 주장하는 EEZ선 동쪽 해역의 모두 7개 지점에서 정점조사를 통한 수온 및 염분 분포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중 3개 지점은 독도 반경 12마일 이내에 위치, 한국 영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본이 문제를 삼을 수 없지만 나머지 4개 지점은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EEZ 내 해역이어서 일본 순시선이 접근해 조사 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양2000호가 관공선인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순시선이 나포나 밀어내기등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퇴거 명령 방송 뒤 증거자료확보차원에서 사진과 영상 촬영으로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주장하는 EEZ 내에서의 조사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간 긴장의 파고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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