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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중국서도 터진다
입력2001-06-14 00:00:00
수정
2001.06.14 00:00:00
이통4社, 현지업체와 제휴 12월부터 '로밍'SK텔레콤, SK신세기통신,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4개사는 14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 자회사인 신시콩(China UNICOM Horizon Telecommunication)과 오는 12월부터 국제 자동 양방향 로밍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내용의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12월부터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과 전화번호를 그대로 중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셀룰러 사업자인 SK텔레콤(011)과 SK신세기통신(017)의 가입자들은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을 중국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PCS사업자인 KTF(016,018), LG텔레콤(019)의 가입자들은 셀룰러 사업자인 신시콩과 주파수대역이 달라 별도의 듀얼밴드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
PCS사업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연말께 듀얼밴드 단말기를 개발, 가입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신시콩은 우리나라 4개 이동전화 사업자외에 일본 KDDI, 홍콩 허치슨텔레콤, 미국 스프린트 PCS, 캐나다 벨 모빌리티(Bell Mobility)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9개 CDMA 사업자들과도 자동 양방향 로밍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신시콩은 중국의 제 2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로 지난 5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6개 CDMA 시스템 공급업자와 CDMA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12월부터 중국 전역에 CDM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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