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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희망퇴직 싸고 만도 노사 마찰
입력2006-10-17 16:34:53
수정
2006.10.17 16:34:53
노조측 "즉각철회" 주장
‘업무 효율성을 위한 자율 인력조정이냐, 강제 구조조정이냐.’
국내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가 사무직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둘러싸고 노사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과장급 이상 사무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희망자들로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만도의 한 관계자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을 원하는 사무직 사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이 경영악화 등을 빌미로 비용을 줄여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원을 감축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연봉이 높은 과장 이상 한 명을 정리하면 신입사원 두 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투지자본의 속성을 드러낸 인력조정 방식”이라며 대주주인 선세이지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어 “대주주와 경영진이 회사의 발전과 미래를 원한다면 사무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매년 시행해온 일반적인 인력조정”이라고 노조 측 주장을 일축한 뒤 “강제 퇴직이 아니기 때문에 퇴직자 수가 해마다 10여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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