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BS는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79억원,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도 19.6% 줄어든 1,257억원에 그쳤다. 독자 미디어랩 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광고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든데다 1~2월 드라마 시청률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플랜트용 열교환기, 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대경기계는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0.87% 늘어난 580억원, 영업이익은 25.76% 증가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1ㆍ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기업들 대부분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원익IPS는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92% 증가한 9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수주 실적이 늘면서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전 분기에 비해서도 4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마진율이 낮은 제품 위주로 납품이 이뤄지면서 이익률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비에이치아이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6.7% 증가한 8억4,9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국내외 유틸리티업체들이 리먼 사태 이후 지연시켜온 천연가스 발전소 등의 발주를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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