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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금융위기 우려

엔低·닛케이 폭락여파 아시아통화 일제약세일본 엔화가치와 닛케이지수가 급락, 일본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일본 엔화가치는 12일 달러당 120엔대에 거래되며 2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닛케이 지수 역시 3.7%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ㆍ인도네시아ㆍ타이 등의 통화가치도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지난주 말 나스닥지수가 5% 이상 급락한데다 일본의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이날 아시아 각국 증시는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여기에다 미국 나스닥100 선물지수가 이날 30포인트 가까이 하락,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 일부에서는 미국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일본 금융기관이 동아시아에서 자본을 일제히 회수할 경우 지난 97년에 이은 제2의 통화위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이날 한때 달러당 120.62엔까지 하락, 97년 7월 이후 20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9일 유로당 111.48엔에서 유로당 112.12엔으로 떨어졌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 역시 이날 456.51엔 하락한 1만2,171.37엔으로 마감, 85년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주 말 달러당 119.76엔으로 거래를 마감한 엔화환율은 이날 닛케이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하며 폭락장을 연출하자 달러당 120엔대로 밀렸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자신의 사임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엔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 일본경제가 지난 1~2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것도 엔화와 주식 투매를 부추겼다. 엔화하락 여파로 원화가치가 한때 달러당 1,280원선을 넘어섰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이날 하루만도 11%나 떨어지며 한때 달러당 1만1,300루피아선을 기록하는 등 동아시아 각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각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해 홍콩증시의 항셍(恒性)지수가 오전장에만도 3.34% 폭락하며 1만4,000선이 붕괴됐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 한때 5.5%나 하락했다. 또 싱가포르ㆍ타이완 등도 증시가 2% 전후의 약세를 나타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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