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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활력 경제 위기극복 의지

■ 장대환 새 총리서리 발탁 의미정치무색 언론사 경영인 참신성 점수 김대중 대통령이 9일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을 새 총리서리로 전격 발탁한 것은 내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치적인 색채가 거의 없는 장 총리서리를 지명함으로써 내각의 정치적 중립 성격을 강화하고 오는 12월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장 총리서리가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인물인데다 언론사 사장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도 딱히 반대하기는 어려운 인사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장 총리서리는 21세기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CEO(최고경영자)이자 탁월한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진 분으로서 경영능력, 개혁성,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장 총리서리의 리더십은 정치적으로는 중립성을 확고히 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도약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알려진 장 총리서리를 발탁한 것은 장 상 씨 때와 같은 임명동의안 부결사태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장대환 총리서리의 경우 역대 어느 인사 때보다도 병역, 재산 등 철저한 검증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해 철저한 검증작업을 거쳤음을 시사했다. 장 총리 서리는 국민의 정부 2인자로서 영광과 함께 부여된 과제도 만만치 않다. 그는 국민의 정부의 남은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면서 차기정부로 부드럽게 이양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 서리는 지명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정과제로 ▦포스트 월드컵 과제의 성공적 수행 ▦남북관계 개선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 ▦공정한 선거관리 ▦부드러운 정권 인계ㆍ인수절차 수행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경제의 어려움으로 우리 경제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해 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장 서리는 "이번 총리서리 지명배경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이때 국내외 경제계 목소리를 전하는 일을 맡아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외국이 어려울 때 우리가 발전해야 그 가치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제적 펀드멘털은 좋은 만큼 월드컵의 힘을 바탕으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실장역시 장 서리 지명을 발표하면서 "장서리가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시킴으로써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같은 과제를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 서리의 국정과제 수행은 곳곳에서 장애물에 부딪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여야가 대선을 앞두고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장서리가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 난관을 헤쳐나갈 지 주목된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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