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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국인 의결권 박탈했다"
입력2006-03-13 09:30:56
수정
2006.03.13 09:30:56
"KSD, 전자투표 접수 조기마감"<br>아이칸, KT&G 주총서 외국인 지지 확보전략인듯
국제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 측은 12일 증권예탁결재원(KSD)이 주주총회 전자투표 접수를 하루 일찍 마감해 일부 외국인의 의결권이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칸과 그의 동료로 구성된 ‘KT&G 가치실현을 위한 위원회’는 이날 KSD가 지난 9일 영업시간 종료 후 국내 상임대리인(국내 주식 보관기관)에게 구두로 전자투자 접수 마감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T&G 주총 5영업일 전인 9일까지 외국인 주주들의 전자투표 접수를 받고 10일 이후에는 더 받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그러나 통상적 관행으로 미뤄 볼 때 대부분의 국내 상임대리인은 주총 4영업일 전인 10일을 전자투표 접수 마감일로 알고 있었고, KT&G와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다른 회사는 10일까지 전자투표를 접수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 멤버인 스틸파트너스의 리크텐스타인 대표는 “KSD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은 외국인 주주들의 의결권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KSD의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KT&G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주총 결의 무효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총을 불과 5일 앞두고 외자 차별론을 부각시켜 외국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SD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전자투표 접수는 주총 5영업일 전에 마감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4영업일 전까지 접수가 들어오면 추가로 받기도 하지만 극히 예외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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