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STX그룹 해운ㆍ무역 부문은 올해 9조원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해운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TX팬오션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선대 구성을 위한 적극적인 선대 투자와 장기용선선 계약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밀착영업을 통해 기존 주요 화주는 물론 서남아시아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신규 화주와도 장기적인 영업을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신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브라질 발레(Vale)사와 세계 최대 단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선사로는 최초로 국제 LNG 수송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 선사로는 최초로 반잠수식 헤비리프트 선박 STX 로즈(ROSE)1호를 통해 중량물 운송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부문은 유럽 선사들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지만, 해외 건설 프로젝트와 STX그룹의 가나 주택건설 프로젝트 등으로부터 수요가 유발되면서 고수익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STX팬오션은 향후 10년의 지속성장을 위해 신시장 및 신사업 개척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미래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기존 부정기선 영업본부를 태평양 및 대서양을 담당하는 영업본부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서양 수역 영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STX팬오션은 또 자원부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전개하고 동시에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데도 아낌없이 투자해 직무별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해운시장 경기에도 불구하고 STX팬오션은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올해에 총 17척의 선박을 인수하고 2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집행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톱 해운사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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