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1일 창립 47주년을 맞아 국립현충원의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정 전 회장 시절 M&A에 대해 "그 당시의 경기가 유지됐다면 수익을 냈을지도 모르지만 불행히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았고 (포스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투자 실패로 보기에는 성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투자하면 초기엔 어느 정도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의혹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검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렵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권 회장은 "지난 1년간은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평하는 한편 앞으로 추진할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밝혔듯) 포스코만 빼고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의 대상"이라며 "그 회사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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