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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고차 개방, 한국에 큰 도움 안돼"

코트라 보고서,'미국산 일제차가 가장 유리"

오는 5월1일부터 시작될 베트남 중고차 시장의 개방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업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KOTRA) 하노이무역관(관장 김영웅)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중고차수입 관세율을 판매가격이 아닌 배기량에따라 일률적으로 정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시장가격이 낮은 한국자동차는 불리한 상황을 맞게됐다. 올해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하고있는 베트남은 그 과정의 일환으로 외국 중고자동차의 수입을 오는 5월1일부터 허용키로했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중고 자동차업체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생산한지 5년이내, 1만km이상 주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이 개방은 그러나베트남 정부가 국내 진출업체들의 보호를 위해 대당 400%-620%의 높은 수입관세를부과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더구나 한국 업체들은 수입관세율이 시장가격 기준이 아닌 배기량에따라 일률적으로 부과됨으로써 일본이나 유럽 등 상대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높은 국가의 차량에비해 크게 불리해졌다. 예를 들어 배기량 2천500cc의 매그너스 중고차를 5천달러에 베트남에 수출할 경우 베트남내에서 팔리는 가격은 3만3천달러나 돼 현지의 GM대우(비담코)에서 생산되는 매그너스 신차의 3만6천달러와 비슷해 경쟁력이 없게된다. 그러나 수출가격이 1만달러인 미국산 일제 도요타 캠리 3,000CC 중고차의 경우는 현지판매 가격이 4만1천250달러여서 현지 도요타에서 나오는 신차의 6만5천달러보다 2만3천달러 이상이 싸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된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 마티스의 경우도 3천달러에 중고차를 수출할 경우 현지에서 거래가격이 9천900달러여서 현 GM대우에서 나오는 신차 1만2천달러와큰 차이가 없다. 코트라는 그러나 베트남의 이러한 고관세 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는 값이 싼 한국중고 자동차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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