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ㆍ귀경길은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예년보다 원활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설 전날인 오는 8일 오전 귀성길과 다음날인 9일 오후 귀경길에는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혼잡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경찰청과 함께 마련한 ‘2005년 설 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50분(귀경길 4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9시간), 서울~광주 8시간(7시간55분) 가량 걸릴 전망이다.
건교부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ㆍ하행선 모두 7일 낮12시부터 10일 밤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서는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IC 진ㆍ출입로 통제는 귀성길의 경우 7일 낮12시부터 9일 오후6시까지 실시되며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ㆍ서초IC는 진ㆍ출입 모두를, 반포ㆍ수원ㆍ기흥ㆍ오산IC는 진입만, 양재IC는 진출만 각각 통제하게 된다.
귀경길에는 9일 낮12시부터 10일 밤12시까지 진입차량만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ㆍ오산ㆍ기흥ㆍ수원IC에서, 중부고속도로는 서이천ㆍ곤지암ㆍ광주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ㆍ비봉ㆍ매송IC에서 각각 진입이 금지된다.
건교부는 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철과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ㆍ영등포역ㆍ강남고속터미널ㆍ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설 연휴 수송기간(2월7~11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1,392만대(연인원 2,764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3.1% 증가한 248만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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