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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주력사 대출 출자전환

정부는 삼성·현대·대우·LG·선경 등 5대그룹에 대해서도 부채는 많지만 사업성이 충분한 주력기업 1~2개를 선별,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외자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또 비핵심부문을 종업원분사(EBO)·경영자분사(MBO) 등을 통해 분사화할 경우 동일인여신한도의 예외인정 등 금융 및 정책적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異)업종간의 상호지급보증을 맞교환하는 것을 허용하고 이중보증과 같은 과다한 보증은 금융기관이 조건없이 해지토록 했다. 정부는 5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제5차 정·재계·금융계 합동간담회」에서 이같은 구조조정지원책을 마련, 발표했다. 정부는 5대 그룹의 계열사중 1∼2개 기업을 우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 기업개선작업을 촉진한후 다른 기업에 확대적용키로 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은 주력기업중 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때 과다한 부채가 문제인 기업중에서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5대그룹의 구조조정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이미 합의한 일정에 따라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토록 요청했다. 또 현대전자와 LG전자가 통합키로 한 반도체부문에 대해 이달말까지 경영주체선정을 완료토록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업종 상호지보해소와 관련, 과도한 상호지보를 일시에 해소하는 것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지보맞교환을 허용하고, 계열전체 입장에서 상호지보와 관련한 채무총액(책임총량)에 변동이 없도록 하되 기업측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 정부는 무역어음 활성화방안과 관련, 6일 산자부에서 열리는 수출지원대책위원회에 금융기관도 참석시켜 무역어음 확대와 금리인하문제를 별도 논의키로 했다. 내년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맞추는 것은 그룹 전체로 200% 수준을 유지하면 계열사별로는 차등화하기로 했다. 재계는 우량기업보증을 부실기업으로 보증을 전환할 경우 은행들이 별도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거나 추가수수료및 담보설정을 요구하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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