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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들썩'…대출 부담 다시 커진다

CD금리 상승..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다시 한번 들썩거리면서 대출고객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특히 10월 들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름세로전환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80% 가량이 연동돼 있는 CD금리는 지난달 24일 연 3.87%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이후 2일엔 3.95%로 0.08%포인트 올랐다. CD금리는 8월말 3.49%에서 시작해 10월초에 3.98%까지 올랐지만 10월말까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금리가 전고점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잠시 조정을 받고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미국 금리 때문에 한국은행의 콜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CD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11월 콜금리 결정까지는금리가 좀 더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CD금리가 오름세로 전환됨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고시되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영향권에 진입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시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연 5.91%로 1주일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번주 들어 오른 0.05%포인트 가량의 금리는 다음주 초 반영될 예정이다. 이같은 금리 인상폭은 신한.우리.조흥.하나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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