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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환경반경 넓히기 주목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달 3일 `김대중 도서관` 개관 이후 부쩍 행보를 넓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 3주년`을 기념해 국민의 정부 시절 각료들과 외식을 함께 했고, 15일에는 춘사 나운규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동교동 도서관 집무실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도 자주 면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해 첫날인 내달 1일 오전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수석비서관과 각료를 역임했던 인사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던 인사 100여명으로부터 합동 세배를 받는다. 김 전 대통령측은 “퇴임후 첫 새해를 맞아 과거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들에게 집을 개방하기로 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내년 1월 5일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김한정 비서관은 “최 대표가 단식기간 김 전 대통령의 위로 전화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방문의사를 표시했지만 연말이라 시간이 바빠 연초로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내년 1월11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이들과 면담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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