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1%(5,500원)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산업의 강세는 지난 해 3ㆍ4분기 전세계적인 조업금지와 해류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데 따른 반사이익때문으로 분석된다. 어획량이 줄어들다 보니 참치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말부터 다시 조업이 재개되면서 최근 어획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이익이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3ㆍ4분기의 기조효과로 참치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조업재개에 따른 어획량 증가로 올 2ㆍ4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391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참치가격은 톤당 2,250달러로 지난 해 2ㆍ4분기 평균 가격(1,728달러)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17~18%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1ㆍ4분기 20%대 보다는 낮지만, 2ㆍ4분기(16.9%)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유가의 하향안정세도 동원산업의 원가구조 개선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원산업의 원가 가운데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이익증가폭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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