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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 아이티에 대규모 섬유단지 착공식


의류제조 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아이티 제2의 도시 캡헤이션에서 아이티 재건을 위한 대규모 섬유 산업단지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 착공은 ‘아이티 북부 섬유산업 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날 행사에는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미셸 마르텔리아이티 대통령, 루이스 모레노 미주 개발은행(IDB) 총재 등 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티 북쪽 해안지역에 246㏊ (약 7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섬유 산업단지 조성공사로 완공이 되면 최빈국가로 분류되는 아이티에 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대 규모의 현대식 산업단지가 생기게 된다. 총 3억 달러의 투자비가 들어간다. 우선 내년 3월 말이면 1차적으로 니트 의류 생산 라인을 갖춘 제 1공장이 완공되며 6월 이후 본 가동을 거쳐 2016년까지 총 288개 라인으로 증설될 예정이다. 김태형 세아상역 대표는 “아이티 섬유단지 조성을 통해 주요 거래처들이 위치한 미국과 가까운 거리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며 “무관세 혜택을 통한 수출단가의 인하 효과로 궁극적으로 바이어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향후 매출 상승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상역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8년 이내에 아이티의 의류 수출이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아상역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 17개 현지법인과 21개 생산 공장에서 한국계 중소 협력업체들을 포함 총 5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캄보디아와 아이티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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