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은 자사 최초의 해외투자 상품인 '신영 마라톤아시아밸류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07년부터 신영운용이 운용해 온 '신영 한중일밸류 펀드'의 투자대상과 운용방식을 일부 변경한 상품으로, 한국 및 중국 및 기타 아시아지역의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한다. 신영 마라톤아시아밸류 펀드로 이름을 바꿔 단 뒤 2014년 1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신영 한중일밸류 펀드는 중국의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사, 일본의 스미모토 미츠이 자산운용 등 가치투자운용사의 자문을 받아 운용됐다. 지난 16일 기준 최근 3년 수익률이 38.7%, 최근 1년 수익률은 9.6%로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영 마라톤아시아밸류 펀드는 지난 7년 간 안정적인 성장을 거둬 온 신영 한중일밸류 펀드에서 비롯됐지만, 신영자산운용만의 가치 투자 노하우를 적용한 첫 번째 해외투자 상품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신영운용은 과거 중국과 일본 자문 운용사로부터 조언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하면서도 자체적으로 전반적인 해외 시장 연구, 업종 및 종목 분석을 병행한다. 신영운용은 지난 7년 간 신영 한중일 밸류 펀드를 운용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리서치 역량을 쌓아왔다. 동시에 지난 3년 간 자체적인 리서치를 통해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짜는 훈련을 하면서 직접 해외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해외 펀드라 해서 국내 펀드와 운용이나 종목 발굴 방식이 결코 다르지 않다"며 "신영운용 만이 가지고 있는 18년 장기 가치주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해외 펀드에서도 가치 투자 노하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지역이 기존 한·중·일에서 아시아 전반으로 확대되는 만큼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 펀드는 기존 신영 한중일밸류 펀드에 비해 중화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유망한 동남아시아 기업 발굴에도 집중 나설 계획이다.
신영운용 관계자는 "기존 한중일 세 국가에 균등 투자해 온 투자방식을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투자비중을 키우고,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업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해외시장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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