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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케이티롤, 이란에 132만弗 규모 수출

중ㆍ소형 압연롤업체 케이티롤은 이란 아리안스틸사와 14억원 규모의 압연롤(ADM & SG-Iron 재질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의 6.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2년 7월4일까지다. 케이티롤 관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이번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미 일본과 자사 제품인 SHGI등 재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꾸준하게 문의가 들어오고 계약 체결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이티롤은 지난달 일본 한세스틸과 동경강철향 형강압연롤, 진양공업과 압연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취재는 담당 임원을 상대로 진행됐음) Q. 해외수출이 다시 살아나나 A. 중동하고 유럽 쪽에는 이미 거래하는 곳들이 있었다. 하지만 2008년이래 해외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최근에 여기저기서 움직임들이 많이 오고 있다. 수출에 조금씩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일본쪽 수출은 동경강철 물량인가 A. 한세스틸은 중계해주고, 최종적으로 동경강철로 가는 것. 현재 수출상담이 활발한 일본 대기업이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밝힐 수는 없지만. Q. 물량이나 액수 모두 적은데... A. 맞다. 솔직히 지난달 동경강철이나 진양공업 모두 미미한 숫자다. 케이티롤이 특수한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잘 알지 못하고, 접점도 제한적이다. 단기 종목이 아니다 보니 투자자에게 잊혀져 가는 부분도 있다. 우리가 이렇게 꾸준히 영업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공시로 올렸다. 새로운 업체들에 신규ㆍ신설 라인으로 들어갈 때 홍보 차원서 금액이 적어도 공시를 내보낸다. Q. 다른 이유는 없나 A. 사실 이것은 품질 테스트를 위한 물량이다. 쉽게 말해 새로운 라인을 늘리기 이전에, 이정도 소량으로 테스트를 한다. 그런 개념이라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정상가동때 우리 제품을 쓰게 된다. 그러면 물량이 확 늘어난다. 이걸 보고 소량을 집어 넣는 것이고, 적은 금액이라도 홍보차원에서 공시를 하는 거다. 기존 공급처에서 그때그때 발생하는 소량의 수주는 아예 공시 안 한다. Q. 그럼 진양공업이나 동경강철도 테스트 물량인가 A. 그렇다. 우리 제품은 철강제품을 생산할 때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모성인 공구제품이다. 소모성이다보니 주기적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사용자 측에서는 생산성ㆍ안전성에 영향이 큰 핵심제품이라 한 번 쓰면 계속 쓰게 된다. Q. 올해 전망치는? A. 두각을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 하반기 쪽으로 조금 더 비중 두고 있다. 우리 예상으로는 매출이 대략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2분기 막판에 국내 실적이 좀 저조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모든 윤곽이 드러났을텐데, 그게 문제였다. Q. 제품 경쟁력은? A. 가격으로 따지면 일본>케이티롤>동남아 개발도상국 순서다. 이 상황에서 품질을 놓고 경쟁하는 거다. 케이티롤이 가격은 일본 대비 싼 반면 품질은 대등한 수준이라 경쟁력이 있다. 얼마전 독일 업체에서도 케이티롤을 찾아왔었다.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Q. 설비투자 계획은 없나? A. 지난 3월 중견기업 육성기업으로 선정돼, 일정 기간 이후 1,000억 이상 업체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밟고 있다. 그 정도 매출을 위해서는 규모가 달라져야 한다. 중소형 롤로는 한계가 있고, 대형 롤로 가야한다. 이를테면 후판롤. 현재 진행중이라 결론난 건 없다. 다만 지난 6월22일 충청남도 예산군과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Q. 부지나 생산량 등 어느 정도 규모인가 A. 부지는 1만5,000평 정도로, 대형제품 위주로 간다. 생산량은 대형으로만 40톤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부지와 설비 등 규모에 따라 양이 바뀔 수 있다. Q.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A.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고민해도 되는 부분이다. 어떤 형태든 결정된 것은 없다. Q. 유상증자 하나? A. 유상증자도 가능하고…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 하지만 설비투자가 케이티롤 자체로만 진행하면 리스크가 있다. 기관 투자도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큰 줄기가 일단 잡힌 후에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부지확보 자금은 회사 내부자금도 있고 충청남도나 예산군 차원의 지원도 있어서 별로 염려 없다.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부지가 완료돼야 공사 시작할 수 있으니. Q. 그렇게 시간이 많나 A. 군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변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 후에나 계약이 이뤄질텐데, 아직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 2~3개월 걸릴 걸로 보인다. Q.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많은가 A. 지방임을 감수하고 내려가는 것은 아무래도 나름의 기대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어느정도 기대한다. 물론 아직 확정적인 건 없고, 전체 틀에서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고 있는 중이다. 계약이 체결돼야 윤곽이 잡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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