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는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1% 넘게 조정을 받았다. 최근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이다. 미 12월 재정수지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에 이른데다가 추가 테이퍼링에 대한 지지 얘기가 나온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 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관망세까지 나오면서 조정폭이 컸다.
이날 뉴욕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단 코스피지수도 장초반에 어느 정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미 연초에 상당 부분을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크게 조정을 받아 국내 증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코스피는 이미 조정을 받았고 엔화 리스크도 약화되고 있는 데다가 OECD 경기선행지수도 2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점이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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